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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프로농구, 1위·신인왕 경쟁 ‘점입가경’
입력 2013-12-30 14:32 
김민구와 김종규가 프로농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가 지난 12월 22일 올스타전을 마치고 어느덧 시즌의 절반인 3라운드까지 종료됐다. 1위와 신인왕 경쟁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울산 모비스, 서울 SK, 창원 LG는 19승 8패로 3라운드 마친 뒤 이어진 지난 주말 4라운드 첫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나란히 20승 고지에 올랐다.
3라운드에서는 모비스와 LG가 선전했다. 7승 2패를 기록하며 3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LG와 모비스는 60점대 실점(LG : 67.1점, 모비스 : 69.9점)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찾고 있다.
2라운드까지 14승 4패로 단독 선두를 달렸던 SK는 3라운드 들어 5승 4패로 다소 부진했으나 지난 28일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의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10개 팀 중 가장 먼저 20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도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을 달성했던 SK 를 비롯해 역대 통산 정규리그 최초 20승 달성 팀 중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어진 경우는 총 16회 중 13회(81.3%)이며,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총 16회 중 10회(62.5%)다.
공동 1위 그룹에 뒤이어 부산 KT, 인천 전자랜드, 전주 KCC, 서울 삼성, 오리온스가 4위부터 8위까지 3게임 차(3라운드 종료, 135경기 기준)로 치열한 순위싸움을 하며 6강 플레이오프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위권 팀들도 희망의 끈을 놓기에는 아직 이르다. 부상선수의 합류 후 차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원주 동부와 안양 KGC는 오는 1월말 윤호영(동부),안재욱(동부), 박찬희(KGC)의 군제대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 이외에도 허일영(오리온스), 함누리(전자랜드),송창용(모비스)등도 1월말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하게 된다.

올 시즌 신인왕 경쟁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진행 중이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각 팀 신인선수들은 더욱 성숙된 경기력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3라운드까지 총135경기 기준으로, LG 김종규는 평균 9.6득점, 5.8리바운드(국내 4위)와 함께 경기당 평균 1개의 덩크슛으로 국내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KCC 김민구는 평균 11.1득점(국내 11위), 4.9 어시스트(전체 2위), 2.2스틸(전체 1위)을 마크 중이다. 동부 두경민은 11.2득점(국내 8위), 2.7 도움, 경기당 2.4개의 3점슛 성공개수(전체 1위)를 기록하며 팀의 하위권 탈출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모비스 이대성(평균 7.7득점, 2.5 어시스트) 또한 양동근의 부상공백을 메우며 팀 공동1위 수성에 숨은 공신으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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