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랜만에 정치 통했다…김무성-박기춘 라인
입력 2013-12-30 14:00  | 수정 2013-12-30 15:12
【 앵커멘트 】
20일 넘게 끌던 철도파업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극적인 반전의 뒤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민주당 박기춘 사무총장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정치가 통했다는 평가입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민주당 박기춘 사무총장이 만난 건 어젯밤 9시쯤.

지도부로부터 철도 파업 해결의 전권을 위임받은 박기춘 사무총장은 김무성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평소 박 총장과 남다른 신뢰관계가 있었던 데다, 김무성이라는 이름 석 자가 노조에 주는 무게감도 컸기 때문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의원
- "어느 정도 합의문안이 만들어져서 저에게 연락이 와서 저도 그 문안에 대해 의견을 내고 해서 박기춘 총장과 제가 원만한 합의를 보게 됐습니다."

결국 두 사람과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오늘 새벽 1시쯤 파업 열차의 질주를 멈추기로 합의했습니다.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아직 갈 길은 멉니다.

▶ 인터뷰 : 박기춘 / 민주당 사무총장
- "소위에서 우리가 어떤 논의를 전제로 해서 합의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김무성-박기춘 두 사람의 콤비 플레이는 정치권이 아직 살아 있음을 과시하기에 충분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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