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집단 이기주의 자제해야"
입력 2013-12-30 12:10  | 수정 2013-12-30 13:47
【 앵커멘트 】
이번 파업 해제는 청와대와 어느 정도 사전 교감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박근혜 대통령도 오늘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철도 파업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 질문 】
당초 예상에는 오늘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철도 파업에 상당히 단호한 방침을 밝힐 것이란 예상이 많지 않았습니까?

【 기자 】
그렇습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이 철도 파업에 대해 명분 없는 파업이고 적당히 타협하면 결국 국민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지난 주말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까지 있었기 때문에 박 대통령이 오늘 상당히 강도 높은 발언을 할 것이란 예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마지막 수석비서관 회의는 철도파업이 풀릴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후 열렸습니다.

박 대통령은 여야와 철도노조 합의를 어느 정도 알고 있었던 듯 철도 파업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에서 변화에는 고뇌와 아픔이 따른다며 굴복하거나 적당히 넘어가면 국민 부담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원칙적인 언급만 했습니다.

또, 새해에는 집단 이기주의를 자제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새해에는 국내적으로 공동체 가치와 이익을 훼손하는 집단 이기주의 행태가 자제되고, 상생과 공존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

박 대통령은 공공의 이익보다 나의 이익만 관철하려고 사회 질서를 지키지 않는다면 일류 국민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잘못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일류국가가 될 수 없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일본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인류 사회의 양심에 맞지 않는 행동을 반복하면 아무리 경제력이 크고 부강하다 하더라도 결코 일류국가 평가를 받을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새해에는 과거사의 상처를 헤집어 국가 간 신뢰를 무너뜨리고 국민감정을 악화시키는 행동도 없었으면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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