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오피스텔도 ‘착한 난방비’가 대세
입력 2013-12-30 10:56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19일 10개월 만에 전기요금을 평균 5.4% 인상하기로 밝힌 가운데 주택용 전기는 2.7%가 인상됐다. 이에 전기요금이 가정용으로 부과되는 오피스텔 수요자들의 에너지 사용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보다 공용면적의 비율이 높으면서 전기요금은 가정용으로 부과돼 관리비가 많이 나온다. 때문에 이러한 높은 관리비는 입주자들에게 임대료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에너지비용 절감 정도가 오피스텔 선택에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실제 건설사들은 다양한 에너지 절감 설비를 도입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시스템, 지역 냉난방시스템 등 첨단 에너지 절감 시스템 등을 도입하고 있으며, 건축시공에도 이중창 적용, LED 등기구 사용 등으로 열 소비 최소화에 나섰다.

송도의 한 공인중개소에 따르면 현재 송도 내 오피스텔 중 대우 월드마크 푸르지오와 힐스테이트가 오피스텔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닥 난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며 바닥난방이 될 경우 일반 오피스텔에 비해 난방비가 적게 들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훨씬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바닥난방이 가능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는 개별냉난방에 비해 관리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는 지역난방 방식이 제공된다. 단열효과를 위해 전 세대에 이중창을 시공했고,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공용부분의 전기료 절감 효과도 노렸다.

주차장을 지상으로 만들어서 강제 환기시스템을 적용할 필요가 없기에 여기에 투입되는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게 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2개동, 전용면적 24~58㎡ 총1140실 규모로, 녹색기후기금(GCF)사무국 등의 국제기구와 인천경제청이 입주한 G타워와는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

효성이 당산역 도보 30초 거리에 공급하는 초역세권 오피스텔 ‘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는 입구에 에너지절감 센서를 설치해 에너지 절감 효과와 함께 입주자들의 금전 부담까지 줄였다. 또한 도시가스 난방 방식을 적용해 전기난방 방식을 택한 인근 오피스텔에 비해 관리비 절감 효과가 크다. 당산역을 통해 여의도, 강남, 종로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며, 오피스텔은 인근에 위치한 공장지대가 최근 지식산업센터로 탈바꿈하고 있어 배후수요도 높다.

대우건설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분양 중인 ‘천호역 한강 푸르지오 시티는 신재생 에너지시설을 단지 곳곳에 설치해 관리비 부담을 낮췄다. 이 단지는 태양광 발전, LED 등기구, 지열시스템 등을 통해 공용부를 운용하는 전력을 줄여 관리비를 낮추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실내에 기밀성 창호 적용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여 겨울철은 물론 여름철에도 입주민들의 관리비 부담을 줄여준다. 천호역세권에 공급되는 오피스텔로 총 752실, 지하 4층~지상 35층, 전용 24~27㎡로 소형으로만 구성된다.

다인산업개발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내 업무용지 C16-5블록에 분양 중인 ‘마곡 엘리안 오피스텔은 지역 냉난방 시스템과 태양광 집열판 등 에너지 절감시스템을 적용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0층, 총 133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20㎡~27㎡로 구성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9호선 양천향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김포공항 6분대, 여의도 10분, 강남지역은 30분 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