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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주 기업은행장 "공평무사한 인사관행 반드시 확립할 터"(종합)
입력 2013-12-30 10:13 

"공평무사한 인사관행, 반드시 확립하겠다."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 강당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권 행장은 "IBK의 핵심역량이 중소기업금융이고 우리 IBK의 첫 번째 소임도 바로 중소기업을 키우고 지키는 일이라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며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인사제도가 바로 잡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업은행의 인력구조는 매우 불안정하고, 시간이 갈수록 그 불균형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미리 제도를 정비하는 등 대비책을 세우고, 전 직원이 공감하고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행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주인의식을 갖고 은행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사람이 인정받고 대우받는 인사관행을 반드시 확립 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권 행장은 "외풍으로부터 또 수 많은 도전으로부터 당당히 맞서 싸울 것"이라며 "은행장에 내정되는 순간부터 '매화(梅花)'와 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엄동설한을 이겨내는 인내와 단호함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거대한 변화에 맞서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이어 "내실을 다지면서 건실한 성장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며 "수익이 따르지 않는, 단순히 외형만 키우는 성장은 지양하고 시간이 걸리고 다소 더디게 느껴지더라도 기초와 기본을 더 탄탄하게 닦는 사업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권 행장은 "세상에는 완전하게 새로운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창조금융도 기존에 있던 것들이 잘 융합해 새로운 것으로 태어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한편 권선주 은행장은 1978년 기업은행에 입사해 여성 첫 지역본부장과 여성 첫 부행장 등 늘 '첫'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그는 행원생활 35년중 28년을 영업현장에서 보냈으며 리스크관리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센터장, 카드사업본부장 등 기업은행 주요 요직을 거치며 다양한 경력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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