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석촌호수 살인사건' 주범 10년 만에 중국서 검거
입력 2013-12-29 20:00  | 수정 2013-12-29 21:18
【 앵커멘트 】
10년 전, 한 4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서울 석촌호수 인근에서 발견됐는데요.
이 석촌호수 살인사건의 주범이 중국으로 도주했다가 10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04년 1월, 경기도 성남의 한 운수업체 주차장.

운수업체 사장의 부인인 43살 전 모 씨가 사무실에서 나와 자신의 차로 향하던 중 괴한들에게 붙잡혔습니다.

남성 3명은 전 씨를 차 안에 밀어 넣고 다짜고짜 흉기로 전 씨를 찔렀습니다.

이후 전 씨에게 카드 비밀번호를 요구했지만 전 씨는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당황한 남성들은 전 씨를 태운 차를 끌고 이곳 서울 석촌호수 인근으로 와 차와 시신을 버리고 도주했습니다."

범인 2명은 한 달 만에 붙잡혔지만, 주범 이 모 씨는 곧바로 중국으로 도피했습니다.

중국에서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던 이 씨는 결국 10년 만에 공안 검문검색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그 회사에서) 면접 본 적이 있다고…. 운수회사라고 하니까 현금이 좀 있겠다 싶으니까."

이 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국내로 송환됐고 경찰은 강도 살인혐의로 이 씨를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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