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복귀율 4%…기관사 복귀 저조한 이유는?
입력 2013-12-29 20:00  | 수정 2013-12-29 21:14
【 앵커멘트 】
파업에서 복귀하는 철도노조원이 늘고 있지만, 핵심인 기관사의 복귀율은 여전히 4%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기관사들 복귀율이 저조한 이유를 이상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철도 파업의 핵심 인력은 기관사들입니다.

전체 파업 참가자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물론, 이탈자도 가장 적습니다.

정부 조직인 철도청 시절에 전국기관차협의회라는 자체 노조를 만들어 1994년 지하철 총파업을 이끌었을 정도로 대표적인 강성 조직입니다.

전국기관차협의회는 지금 철도노조의 뼈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 환 / 전 대검찰청 공안부장
- "해방 직후부터 용맹을 떨치던 조합입니다. 우리나라 노동조합의 효시예요. 그런 자부심도 있는 데고요."

하나의 조직으로 이뤄져 결집력이 매우 강하고, 입사하는 순간부터 선배에게 도제식 교육을 받기 때문에 파업 대열에서 이탈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기관사 없이는 기차가 달릴 수 없는 만큼, 기관사들의 저조한 복귀율로 열차 운행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코레일이 투입하겠다고 밝힌 대체 인력으로도 기관사 업무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아, 정부와 사측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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