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日 55% 美 25% 오를때 한국은 제자리걸음
입력 2013-12-29 18:10 
◆ 아듀! 2013 증시 / 증권사 주식전망은 '뻥튀기' ◆
올해 글로벌 증시는 미국과 유럽의 실물경제 개선에 힘입어 최고 수익률을 거둔 반면 신흥국 증시는 최악의 해를 겪었다. 일본도 6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체적으로는 아르헨티나가 주식시장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초 이후 아르헨티나 메르발지수는 에너지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89.19%(이하 각국 연말 종가 대비 27일 종가 기준 변동치)나 상승했고 일본(55.64%), 미국 나스닥(37.66%), 미국 S&P500(29.11%), 그리스(28.34%), 독일(25.97%), 미국 다우존스(25.75%)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코스피 상승률(0.26%)과 비교해 눈에 띄는 수치다.
특히 전 세계는 미국 증시 활황에 주목했다. 미국은 지난 몇 년간 중국의 급부상에 따른 경제 침체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다우존스와 S&P500지수는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의 파죽지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전략도 한몫했다. 지난 18일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조치 발표 이후 국내총생산 성장률과 제조업지표, 고용지표가 계속 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면서 시장에선 "연준의 판단이 옳았다"는 찬사가 이어졌다. 미국 증시에 이어 일본 증시도 6년 만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뿐만 아니라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문제국으로 분류됐던 국가도 주가가 크게 뛰었다. 그리스 증시는 독일을 제치고 유럽 국가 중 가장 높은 상승률(28.34%)을 기록했다.
아시아 경제엔진의 두 축인 중국과 인도의 증시는 엇갈렸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연초 대비 7.40% 하락했고, 인도 센섹스지수는 같은 기간 9.10% 올랐다. 아시아 신흥국 중에선 터키가 17.5%, 인도네시아는 9% 하락했다. 남미 증시에서 페루와 브라질은 각각 24.40%, 15.89% 하락했다.
[이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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