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KTX 면허발급 무효소송 논의…추가 체포영장 발부
입력 2013-12-29 17:05  | 수정 2013-12-29 19:18
【 앵커멘트 】
민주노총으로 가보겠습니다.
오늘 오전 야당 의원들이 잇따라 민주노총을 방문했습니다.
큰 동요 없이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영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잠시 뒤 저녁 7시부터 이곳 민주노총 앞에서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 일부와 시민단체에서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제보단 적은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민주노총 본부에는 오전 한때 야당 의원들의 격려 방문이 줄을 이었습니다.

오전 10시 40분쯤에는 민주당 의원 5명이 민주노총 지도부와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민주당 우원식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철도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는 법적 보장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대화 자체도 하지 않는 현 정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이에 대해 정치권이 노사정 간의 중재 역할을 해달라고 다시 한 번 주문했습니다.

통합진보당과 정의당 의원들 역시 민주노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수서발 KTX 자회사 면허 발급을 규탄했습니다.

철도노조는 현재 면허 발급 무효소송 제기 등 앞으로의 일정을 검토하면서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예정대로 다음 달 9일 2차 총파업을, 16일에는 3차 총파업을 개최합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인 내년 2월 25일엔 이른바 '국민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히면서, 철도 파업 사태는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경찰 측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 기자 】
경찰은 어제 총파업 때 일어난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할 방침입니다.

어제 도로를 불법 점거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4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는데요.

도로를 점거한 1명은 조사 후 석방했고 경찰관을 폭행한 3명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또, 철도노조 간부 5명에 대해 추가로 체포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지부 간부 46살 황 모 씨가 추가로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민주노총 건물 주변엔 사복경찰 20명을 포함해 모두 140명의 병력이 대기하고 있지만 실제로 보이는 병력은 20여 명 정도로 어제보다는 많이 줄었습니다.

다만 김명환 위원장이 혹시 건물 밖으로 나갈 가능성에 대비해 검문검색은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정동 민주노총 앞에서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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