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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한국전력 완파하고 2연패 탈출
입력 2013-12-29 16:03  | 수정 2013-12-29 16:23
우리카드가 29일 아산 이순신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완벽히 제압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우리카드는 29일 아산이순신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숀 루니의 활약에 힘입어 3-0(26-24, 25-22, 25-23)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2연패의 사슬을 끊고 선두권과의 승점차를 유지한 반면, 한국전력은 4연패의 늪에 빠졌다.
1세트부터 양팀은 치열한 듀스 승부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이것이 이날의 승부 향방을 결정지었다. 세트초반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의 강공에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나 15-15이후 박빙승부를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21-23까지 몰린상황에서 박성률의 공격으로 동점을 만드는 끈질김을 보였다. 듀스상황이후에는 우리카드 루니의 활약이 빛났다. 24-24에서 루니는 오픈공격으로 우위를 만들더니 이후 박성률의 실책까지 더해 1세트를 가져갈 수 있었다.
기세를 탄 우리카드는 2세트에도 21-16까지 리드하며 우위를 잡아갔다. 한국전력은 연이은 범실이 나오며 점수를 내줬고 우리카드는 루니의 시간차 공격 및 김정환의 블로킹 등이 빛을 발했다. 막판에 2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승기를 놓치지 않고 25-22로 2세트도 잡아냈다.
3세트에는 반격에 나선 한국전력의 기세가 접전을 형성했지만 우리카드는 이마저도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16-16, 19-19 등의 동점상황이 연이어 형성되며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우리카드의 승부수가 좀 더 강했다. 우리카드는 루니의 퀵오픈으로 20점고지를 선점 하더니 신영석의 블로킹, 최홍석의 후위공격이 연이어 이어지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루니는 20득점에 공격성공률 54.54%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각각의 승부처에서 활약상을 보이는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냈다. 최홍석 역시 11점을 보태며 연패탈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23점, 서재덕이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25개의 실책에 무너지며 4연패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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