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LG 등 국내 IT기업 말띠해 연초 美 총출동...왜?
입력 2013-12-29 13:36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를 대표하는 IT 기업을 비롯, 국내 주요 관련 기업들이 갑오년 새해 미국에 출격, IT 강국의 면모를 과시한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2014 CES'에서다.
CES는 전 세계 IT·가전 업계의 최신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 경영자들과 직접 만나 사업을 협의할 기회기 때문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생활가전(CE) 부문 수장 윤부근 사장과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진 IT모바일(IM) 부문 신종균 사장 등이 다음 달 7∼10일(현지시간) 열리는 CES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7년 연속 CES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번에는 참가 여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다른 중요한 일정이 있어서 이 부회장이 이번에는 CES에 갈수 있을지는 확답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CES 기간인 다음달 9일은 이건희 회장의 73번재 맞는 생일인데다 이날 이 회장이 주재하는 신년 만참을 겸한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이 있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상무 시절인 2007년 1월 CES를 통해 공식 석상에 데뷔한 이후 전무, 부사장, 사장,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올해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CES를 직접 챙겨왔다. 올 1월에는 이건희 회장 생일 만찬 직후 출국해 CES에 참가했다.
LG전자는 구본준 부회장을 필두로 생활가전을 맡은 조성진 홈어플라이 언스(HA)사업본부 사장, 새롭게 TV 등 영상가전을 담당하게 된 하현회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사장,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안승권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도 현장에서 마케팅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구 부회장은 2010년 LG전자의 CEO를 맡은 이후 매년 CES를 방문했는데 이번까지 4년째다.
LG그룹 후계자로 알려진 구광모 LG전자 부장(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
들)이 CES를 찾을지도 관심사다. HE사업본부 산하 선행상품기획팀에서 근무하며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구 부장은 올해 초 업무차 CES를 참관했다.
이 밖에 현대·기아자동차도 참가, 차량IT서비스사업부장인 곽우영 부사장이 주축이 돼 첨단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하성민 사장이 이번 CES에서 신사업 동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디벨롭먼트(SD)본부장인 김선태 부사장을, KT는 디바이스본부장인 강국현 상무를 파견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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