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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에이전트 접촉...다나카 영입전 ‘기선제압’
입력 2013-12-29 10:07 
뉴욕 양키스가 다나카 마사히로 영입전에서 앞서나갔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뉴욕 양키스가 다나카 마사히로 영입전에서 한 발 앞서나갔다.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다수의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양키스 구단이 다나카의 대리인과 접촉하는 등 본격적인 영입 작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이미 제이코비 엘스버리, 브라이언 맥칸, 카를로스 벨트란 등 대형 FA들을 영입하는데 3억 달러 가까이 쏟았다. 한동안 조용하던 이들은 다나카가 이적 시장에 나오자 제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양키스는 다나카를 영입 목표 1순위로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키스가 다나카 영입에 적극적인 것은 선발 보강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현재 양키스는 선발 로테이션에 CC 사바시아, 이반 노바, 구로다 히로키만이 남아 있다. 1~2선발을 맡아줄 선수가 필요하지만, 기존 FA 시장에는 특별히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 일본 무대에서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한 다나카에게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양키스는 다나카 영입을 위해 사치세 부과도 감수할 준비가 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 슈타인브레너 구단주는 최근 ‘사치세 상한선(1억 8900만 달러)을 지키는 것이 목표지만, 필수는 아니다라며 추가 영입이 필요하면 감당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현재 양키스를 비롯, 다저스, 보스턴, 텍사스, 컵스, 시애틀 등이 다나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 계약은 내년 1월 25일까지 완료해야 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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