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반기문 총장, 유감 표명…NYT "일본은 골칫거리"
입력 2013-12-28 20:00  | 수정 2013-12-28 21:33
【 앵커멘트 】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에 대한 국제 사회의 비판 여론이 들끓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직접 나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일본은 동맹국이 아닌 골칫거리라고 지적해, 삐걱거리는 미·일 관계를 적나라하게 표현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과거에서 비롯된 긴장관계가 아직도 동북아를 괴롭히는 것은 지극히 유감스럽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직접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어 반 총장은 일본의 지도자가 침략전쟁의 피해자인 한국과 중국에 예민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특별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몰자에 대한 참배는 지도자라면 당연한 일이라고 말한 아베 총리의 해명을 반박한 겁니다.


미국도 비판 수위를 올렸습니다.

미 정부는 미리 예정돼 있던 척 헤이글 국방장관과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의 전화회담을 미뤄 일본과의 거리 두기에 나섰습니다.

이에 더해 뉴욕타임스는 일본은 신뢰할만한 동맹국이 아니라 새로운 골칫거리로 등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참배 강행으로 외교적 고립이라는 자충수를 둔 아베 총리.

조만간 외교 책사인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 내정자를 미국에 보낼 예정이지만, 갈등의 고리를 풀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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