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말연시 교통대란 우려…동해 해맞이 열차도 중단
입력 2013-12-28 20:00  | 수정 2013-12-28 21:31
【 앵커멘트 】
새해 동해안 해맞이 열차가 매년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올해는 파업으로 열차 운행이 축소되면서 표가 없습니다.
모레부터는 KTX가 추가로 감축운행될 예정이어서 연말연시 교통대란마저 우려됩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산으로 가는 KTX 열차, 유독 서서 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전은희 / 경남 마산시
- "평소에는 자리를 구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는데 자리가 없어서 입석을 구매했어요."

다른 열차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새마을호도 입석만 가능하세요."

새해 첫날 탈 표를 구하러 나왔다가 맘이 상한 시민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덕재 / 서울 도선동
- "무궁화 타려고 했는데 노사 분규 때문에 (자리가) 없잖아요."

열차 이용객이 많은 연말연시지만 파업이 길어지면서 열차 운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모레인 31일과 다음 달 2일 KTX 열차 운행률은 50%대로 뚝 떨어집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60% 안팎, 수도권 전철은 85% 수준으로 축소됩니다.

해돋이를 보러 가는 일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정동진과 추암, 해운대, 여수 같은 유명 해돋이 명소로 향하는 표는 대부분 매진됐고,

▶ 인터뷰 : 코레일 직원
- "12월 31일 자 KTX 서울-부산 기준으로 아침 7시 반 이후로는 좌석이 없으세요."

매년 마지막 날 추가 투입되던 해맞이 열차 11편도 취소될 가능성이 큽니다.

열차 대신 차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극심한 도로 정체까지 우려됩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여기서 파업이 더 길어지면 설 열차표 예매가 뒤로 미뤄지는 것은 물론 표구하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시민들의 걱정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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