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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헤드셋, 국내 아마추어 경기에도 도입된다
입력 2013-12-28 17:42 
국내 아마추어 경기에서도 심판들이 헤드셋을 사용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협회 심판국은 K리그에서 사용되는 심판 헤드셋 10세트를 도입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이제는 아마추어 경기에서도 심판 헤드셋이 활용된다. 판정을 둘러싼 잡음을 줄어들게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014년부터 국내 아마추어 경기에서도 심판들이 헤드셋을 사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협회 심판국은 K리그에서 사용되는 심판 헤드셋 10세트를 도입했다. 주심과 부심, 대기심이 수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전자기기다.
심판 헤드셋은 2006년 독일월드컵을 통해 처음으로 선을 보였으며 한국은 2007년부터 이 기기를 수입해 K리그에서 활용해왔다. 효과는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단가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것이었다. 최초 도입된 심판 헤드셋은 한 세트 당 1,100만원이 넘었다. 아마추어 리그에서까지 심판 헤드셋을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국내 한 업체의 오랜 연구 끝에 심판 헤드셋의 국산화가 가능해졌고 올 시즌부터는 K리그도 국산 헤드셋을 활용했다. 대한축구협회에서 도입한 심판 헤드셋 역시 K리그에서 사용하는 것과 똑같은 제품으로, 기존의 수입 제품에 비해 훨씬 합리적인 가격이다.
KFA 심판국은 심판 헤드셋을 도입함으로써 아마추어 축구에서도 더욱 정확한 판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 심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국제 수준의 헤드셋을 실전에서 사용하면서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며 헤드셋 도입의 취지를 밝혔다.
심판 헤드셋은 2014년부터 초중고리그 및 U리그, 챌린저스리그 등 아마추어 축구의 주요 경기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lastuncl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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