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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아스날, 월콧-포돌스키로 선두 지킬까
입력 2013-12-28 14:27 
부상에서 복귀한 월콧은 최근 3경기 4골을 몰아넣으며 아스날 공격을 이끌고 있다. 사진제공= TOPIC/ Spla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이 월콧과 포돌스키의 가세로 새 힘을 얻고 있다.
아스날은 오는 29일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리는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아스날은 현재 12승3무3패(승점 39점)로 리그 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아스날의 뒤를 이어 맨체스터시티(38점), 첼시(37점), 리버풀(36점)이 차례로 승점 1점 간격으로 순위를 꿰차고 있기 때문이다.
빡빡한 박싱데이 일정을 치르고 나면 얼마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스날은 주전 선수들의 바닥난 체력이 문제시됐다. 아스날은 그간 선발진의 변화 없이 거의 대부분의 경기를 치렀고, 눈에 띄게 둔화된 움직임을 보였다. 박싱데이를 앞두고 벵거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한 월콧과 포돌스키를 내세워 효과를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부터 선발로 나선 월콧은 최근 득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3경기에서 연속 선발로 나선 월콧은 4골(맨시티, 웨스트햄 2골)을 기록하며 팀의 주득점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스날은 발 빠른 월콧의 복귀로 맨시티전 대패(3-6패)의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포돌스키 역시 지난 웨스트햄전을 통해 4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해 여전한 득점감각을 과시했다. 후반 교체돼 들어와 월콧의 역전골에 관여하더니 전매특허인 왼발 슛으로 복귀골까지 신고했다. 월콧과 포돌스키는 측면과 중앙 모두에서 아스날의 전방위 공격을 담당하고 있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이들은 치열한 선두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아스날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4개월만에 그라운드에 나선 포돌스키가 뉴캐슬전 골을 노린다.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우승을 위해 1월 이적시장에서 걸출한 공격수를 노리고 있는 아스날은 이들 덕분에 걱정을 조금 덜 수 있게 됐다. 과연 아스날이 만만치 않은 뉴캐슬과의 원정경기를 무사히 치르고, 박싱데이서 선두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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