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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스 “추신수, 이길 수 있는 팀 원했다”
입력 2013-12-28 09:38 
추신수와 보라스가 지난 9월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경기 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61)가 추신수(31)의 텍사스 레인저스행 배경을 설명했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추신수는 신시내티에서 달았던 1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었다.
이 자리에는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을 비롯해 존 대니얼스 단장, 보라스가 함께 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추신수는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했다.
보라스는 MLB.com을 통해 추신수 영입에 관심을 보인 많은 팀들이 있었다. 이들이 추신수를 얼마나 원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팀을 선택하는데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다”고 토로했다.
추신수는 뉴욕 양키스, 디트로트 타이거즈, 시애틀 매리너스 등 다수의 팀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다. 보라스는 추신수의 능력을 많은 팀들이 필요로 했다. 우리는 많은 정보를 통해 팀들을 걸러냈다”고 말했다.
심사숙고 추신수는 텍사스를 선택했다. 보라스는 텍사스는 많은 조건에 부합했다. 추신수는 승리할 수 있는 팀에서 뛰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추신수 역시 공식 입단식에서 (새로 팀을 고르는데 있어)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한 건 이길 수 있는 팀이냐는 것이었다. 그게 가장 중요했다. 또한 가족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텍사스는 2010년과 2011년 월드시리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텍사스와 보라스가 처음으로 만난 것은 11월 중순 플로리다에서 열린 단장 회의에서였다. 변화는 추신수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일주일 후 텍사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프린스 필더를 영입했다. 보라스는 텍사스가 필더를 잡은 후 기름에 불을 붙인 것처럼 추신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추신수와 텍사스가 우승이라는 꿈을 함께 꾸며 손을 잡았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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