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수서발 KTX 법인 면허 전격 발급
입력 2013-12-28 07:00  | 수정 2013-12-28 09:21
【 앵커멘트 】
정부가 수서발 KTX 법인의 철도운송사업 면허를 어젯밤 전격 발급했습니다.
철도노조가 파업 중단의 조건으로 면허 발급 중단을 요구했던 만큼, 노사간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어젯밤(27일) 9시 수서발 KTX 법인의 철도운송사업 면허를 전격 발급했습니다.

노사간 협상이 결렬된 상태에서, 애초 예정된 2015년 개통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서승환 / 국토교통부 장관
- "국민에게 돌아가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만성 적자에 들어가던 국민 혈세를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수서에서 평택을 거쳐 부산과 목포까지 연결될 예정인 수서발 KTX는 2016년 연매출 4,62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대신 철도노조가 우려하는 민영화에 대해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코레일 41%, 공공부문 59%로 구성된 지분이 민간에 넘어갈 경우 면허를 즉각 취소하겠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 인터뷰 : 김경욱 / 국토교통부 철도국장
- "파업 자체의 초점이 없어졌기 때문에 파업을 진정시키는 데도 면허발급이 도움이 될 것으로…."

하지만, 철도노조가 파업중단의 조건으로 면허 발급 중단 요구한 만큼, 정부와 노조 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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