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종합의 왜 못하나?…변수는 예산안
입력 2013-12-28 07:00  | 수정 2013-12-28 09:39
【 앵커멘트 】
그럼 여야가 국정원 개혁안에 대해 사실상 잠정 합의해놓고도, 막판 신경전을 이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야는 세부적인 조율 문제라는데, 예산안과 국정원 개혁안 연계 여부를 놓고, 여야 셈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잠정 합의한 국정원 개혁안.

하지만 국정원 개혁 특위에 정식 통과도 하지 못한 채,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합의 내용의 명문화 여부 등을 놓고 이견이 여전해, 최종 합의 지연을 둘러싼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국정원 개혁안과 새해 예산안 주요 법안의 연계 처리를 놓고도 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국정원 개혁안만 먼저 처리하면 민주당이 새해 예산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민주당이 국정원 개혁 법안과 예산안을 한 가지로 묶어서 연계하는 것은 온당치 못한 처사임을 지적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지연 전술을 쓰면서 시간만 끌고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원내대표
- "당초 약속한 30일까지 합의처리가 이행되지 않으면 우리로서는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또한, 실력 행사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일단 여야 간사는 오는 29일 다시 한번 최종 합의안을 도출에 나섭니다.

하지만, 여야 당내 추인과정에서 강경파들에 의해 거부당할 가능성도 있어, 국정원 개혁안 연내 입법화는 여전히 불투명해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민병조 기자, 박상곤 기자,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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