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담배가게에는 아가씨가 예쁘다네."
송창식의 대표곡 '담배가게 아가씨'의 첫마디는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의 서두를 여는 대사로 재탄생 되었다.
그래서일까.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는 노래만큼이나 유쾌하다. 우리 주변에 있을 것 같은 친근한 인물들과 많은 이들의 귀에 익숙한 송창식의 대표곡 '담배가게 아가씨'는 웃음을 자아내는 주∙조연들의 연기력이 어우러져 많은 관객에게 사랑 받고 있다.
남자 주인공 '현우' 역을 맡은 서연우는 "현우는 기존의 남자 주인공들과는 다르게 소심한 편이지만 그만큼 여주인공인 유나에게 순수한 애정을 표하는 인물"이라며 "원래는 바람둥이인 영민 역으로 캐스팅이 됐지만 현우 역으로 무대에 한 번 서보고 나니 현우 고유의 순한 매력을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여주인공 유나는 집 나간 아내를 그리워하며 아내를 찾으려 돌아 다니기만 하는 아버지 때문에 상처를 가진 인물이다. 현우는 그런 유나에게 어수룩하면서도 따뜻한 모습으로 다가가 마음을 녹인다. 집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무말랭이를 건네주거나 동네를 떠나는 유나에게 "기다릴게요"라고 고백하는 식이다.
"현우가 평범한 행복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있어요. 복작복작하게 사는 가족들의 일상을 노래하면서 너무나 평범하고 흔한 일상일 수 있지만 진짜 행복은 그 안에 있다고 말하는 거죠. 담배가게 아가씨가 지향하는 행복도 이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 노래에 애착이 가요."
반면 미스 변은 그런 유나에게 반감을 갖고 있는 인물로 등장한다. 동네 다방 아가씨인 그녀는 동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자였지만 유나가 동네로 이사오고 난 뒤 남자들의 관심을 유나에게 빼앗겼다. 극 중에서는 가장 웃기면서도 활력 넘치는 인물로 꼽힌다.
미스 변은 극 중에서 눈에 띄는 활동량을 보인다. 수 많은 장면에 등장해 상대배역과 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하는 것은 물론 종종 관객들에게도 말을 걸면서 극의 흥미를 더한다.
'담배가게 아가씨'는 흥미로운 두 인물과 더불어 유나, 현우의 친구들, 영민, 유나 아버지가 합세해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든다.
'담배가게 아가씨'는 서울, 대구, 울산, 대전, 부산, 안산 등 전국 각지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와 공연을 진행 중이다. '담배가게 아가씨'는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동시에 2~3군데에서 공연이 진행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러브콜이 들어왔다. 공연 제작을 맡은 김재목 대표는 "광양과 대전 공연에 이어 내년에도 지자체와 함께 진행하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봄에는 일본에 진출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고 밝혔다.
주인공을 맡은 두 배우는 이러한 인기에 대해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스토리와 음악, 유쾌한 분위기 덕분에 많은 분들께서 사랑해주신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학로의 대다수 연극이 로맨틱 코미디 위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담배가게 아가씨'는 유나와 유나 아버지를 중심으로 한 가족이야기가 중요한 방향으로 작용한다. 이 공연에 다수의 40대 이상 관객들이 줄지어 찾아오는 이유다.
작품 내 음악은 지현수 음악감독이 작업한 다양한 곡들로 구성됐다. 음악들은 통통 튀는 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귀에 편안하면서도 신나는 분위기를 전한다.
서연우는 "연극 '라이어' '보잉보잉' 등 여러 작품을 거쳐 지금까지 연기 생활을 하면서 항상 다짐해온 것은 매 순간 진심을 담는 배우가 되자는 것이었다"며 "이 결심을 지켜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정미는 "대학에서 플룻을 전공했지만 뮤지컬이 너무나 하고 싶어서 무작정 오디션을 보러 다니기도 하고, 영국에 4년 동안 머무르면서 뮤지컬 공부를 했다"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그 때의 열정을 잊지 않고 진심 어린 연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
송창식의 대표곡 '담배가게 아가씨'의 첫마디는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의 서두를 여는 대사로 재탄생 되었다.
그래서일까.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는 노래만큼이나 유쾌하다. 우리 주변에 있을 것 같은 친근한 인물들과 많은 이들의 귀에 익숙한 송창식의 대표곡 '담배가게 아가씨'는 웃음을 자아내는 주∙조연들의 연기력이 어우러져 많은 관객에게 사랑 받고 있다.
남자 주인공 '현우' 역을 맡은 서연우는 "현우는 기존의 남자 주인공들과는 다르게 소심한 편이지만 그만큼 여주인공인 유나에게 순수한 애정을 표하는 인물"이라며 "원래는 바람둥이인 영민 역으로 캐스팅이 됐지만 현우 역으로 무대에 한 번 서보고 나니 현우 고유의 순한 매력을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여주인공 유나는 집 나간 아내를 그리워하며 아내를 찾으려 돌아 다니기만 하는 아버지 때문에 상처를 가진 인물이다. 현우는 그런 유나에게 어수룩하면서도 따뜻한 모습으로 다가가 마음을 녹인다. 집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무말랭이를 건네주거나 동네를 떠나는 유나에게 "기다릴게요"라고 고백하는 식이다.
"현우가 평범한 행복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있어요. 복작복작하게 사는 가족들의 일상을 노래하면서 너무나 평범하고 흔한 일상일 수 있지만 진짜 행복은 그 안에 있다고 말하는 거죠. 담배가게 아가씨가 지향하는 행복도 이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 노래에 애착이 가요."
반면 미스 변은 그런 유나에게 반감을 갖고 있는 인물로 등장한다. 동네 다방 아가씨인 그녀는 동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자였지만 유나가 동네로 이사오고 난 뒤 남자들의 관심을 유나에게 빼앗겼다. 극 중에서는 가장 웃기면서도 활력 넘치는 인물로 꼽힌다.
뮤지컬 "담배가게아가씨" 주인공 서연우, 문정미
미스 변 역을 맡은 배우 문정미는 "미스변이 질투심 때문에 유나에 대한 험담을 하기도 하지만 관객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다"며 "영민처럼 마냥 미워할 수 없는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미스 변은 극 중에서 눈에 띄는 활동량을 보인다. 수 많은 장면에 등장해 상대배역과 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하는 것은 물론 종종 관객들에게도 말을 걸면서 극의 흥미를 더한다.
'담배가게 아가씨'는 흥미로운 두 인물과 더불어 유나, 현우의 친구들, 영민, 유나 아버지가 합세해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든다.
'담배가게 아가씨'는 서울, 대구, 울산, 대전, 부산, 안산 등 전국 각지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와 공연을 진행 중이다. '담배가게 아가씨'는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동시에 2~3군데에서 공연이 진행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러브콜이 들어왔다. 공연 제작을 맡은 김재목 대표는 "광양과 대전 공연에 이어 내년에도 지자체와 함께 진행하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봄에는 일본에 진출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고 밝혔다.
주인공을 맡은 두 배우는 이러한 인기에 대해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스토리와 음악, 유쾌한 분위기 덕분에 많은 분들께서 사랑해주신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학로의 대다수 연극이 로맨틱 코미디 위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담배가게 아가씨'는 유나와 유나 아버지를 중심으로 한 가족이야기가 중요한 방향으로 작용한다. 이 공연에 다수의 40대 이상 관객들이 줄지어 찾아오는 이유다.
작품 내 음악은 지현수 음악감독이 작업한 다양한 곡들로 구성됐다. 음악들은 통통 튀는 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귀에 편안하면서도 신나는 분위기를 전한다.
서연우는 "연극 '라이어' '보잉보잉' 등 여러 작품을 거쳐 지금까지 연기 생활을 하면서 항상 다짐해온 것은 매 순간 진심을 담는 배우가 되자는 것이었다"며 "이 결심을 지켜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정미는 "대학에서 플룻을 전공했지만 뮤지컬이 너무나 하고 싶어서 무작정 오디션을 보러 다니기도 하고, 영국에 4년 동안 머무르면서 뮤지컬 공부를 했다"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그 때의 열정을 잊지 않고 진심 어린 연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