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맥證 실수 외국인 첫 반환
입력 2013-12-27 16:00  | 수정 2013-12-27 19:38
한맥투자증권의 선물ㆍ옵션투자 주문 실수로 이익을 올린 외국계 기관 한 곳이 이익금을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외국인이 이번 거래에서 주문 실수를 인정하고 이익금을 반환하기로 한 것은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27일 네덜란드 헤지펀드인 옵티버의 호주법인은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한맥증권의 주문 실수로 올린 수익금을 전액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맥증권은 지난 12일 주문을 잘못 내는 바람에 462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 중 외국인과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액은 400억여 원으로 집계됐다.
옵티버는 "한맥증권의 손실금 대부분이 외국인 투자기관 이익으로 돌아갔고, 한맥증권에서 이를 반환받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옵티버의 반환 액수는 10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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