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주탄생의 비밀' 국내위성 첫 포착
입력 2013-12-26 20:01  | 수정 2013-12-26 21:51
【 앵커멘트 】
지난달 발사에 성공한 과학기술위성 3호가 처음으로 촬영한 우주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국내 최초로 적외선 카메라를 탑재해 우주탄생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색다른 영상들을 수집하게 됩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붉은빛을 내뿜는 납작한 원반 모양의 안드로메다 은하.

어두운 우주에 붉은 장미처럼 피어난 장미 성운.

지난달 21일 러시아에서 발사된 과학기술위성 3호가 보내온 영상입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적외선 카메라를 탑재해 눈에 보이지 않는 별들의 파장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메다 은하도 광학 망원경으로는 비교적 젊은 별들밖에 볼 수 없었지만, 적외선 영상에서는 늙은 별도 살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실장
- "적외선 우주 관측을 해서 우주의 기원이나 별 탄생의 비밀 등 우주의 비밀을 밝히는 연구를 하게 됩니다."

과학기술위성 3호는 내년 2월까지 최종 점검을 마친 뒤 2년 동안 우주 영상 수집에 나섭니다.

또 지구를 적외선으로 관찰하면 산불이나 홍수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내년에는 광학 카메라와 적외선 카메라를 동시에 탑재한 아리랑 3A호를 발사할 예정이어서 위성강국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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