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장성택 처형 후 국경경비 최고수준 강화
입력 2013-12-26 20:00  | 수정 2013-12-26 21:52
【 앵커멘트 】
북한은 장성택 처형 후 국경지대 경비를 강화하는 등 주민 이탈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체포조를 중국에 보내 탈북자를 검거, 북송하고 탈북 지원단체도 색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국경경비대가 북·중 국경 경비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 국경경비대가 24시간 순찰과 잠복근무를 실시하는 등 삼엄한 경비태세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가안전보위부는 탈북을 시도하는 주민은 무조건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탈북자 체포조를 중국에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보위부와 인민보안부는 중국 공안의 협조를 받아 체포조를 중국에 파견해 탈북자를 검거·북송하는 한편 탈북 지원단체도 색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은 내부 단속을 위해 국경 지역에서의 여행증 발급을 중단했으며 외지인의 국경마을 진입도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 인터뷰 : 박선영 / 물망초 재단 이사장
- "중국도 국경 경비를 강화하고 북한도 강화하다 보니까 탈북자들이 넘어오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워지죠. 지금 한창 넘어오기 시작할 때거든요. 압록강 두만강이 얼기 때문에…."

매년 3천 명에 달하던 국내 입국 탈북자 수는 김정은 체제가 본격 출범한 지난해 1천500명으로 급감했고, 올해도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