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사참배] 아베 일본 총리, 야스쿠니 참배 강행
입력 2013-12-26 17:23  | 수정 2013-12-26 21:53
【 앵커멘트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늘(26일)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 참배했습니다.
아베 정권 출범 1년을 맞아 군국주의의 길을 걷겠다는 뜻을 명확히 보여준 겁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많은 취재진 앞으로 아베 신조 총리가 걸어들어옵니다.

아베 총리가 취임 1주년을 맞아 그동안 미뤄온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전격 강행했습니다.

그동안 아베 총리는 봄, 가을 제사 때 주변국의 반발을 피하기 위해 공물로 대신했지만, 각료의 참배는 당연한 일이라며 변호해왔습니다.

그리고 이젠 아예 총리인 자신이 드러내놓고 참배하기 시작한 겁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불행히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정치·외교적 문제로 비화했습니다. 나는 취임 1년 동안 해온 일을 호국영령에게 보고하기 위해 참배했습니다. "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의 참배를 생중계했고, 보수세력은 환호했습니다.

그동안 야스쿠니 참배를 하지 못한 걸 '천추의 한'이라고 밝혔던 아베 총리.

중국의 경고와 우리나라의 반발, 미국의 자제 요청조차 아랑곳하지 않고 신사 참배를 강행하면서 군국주의의 길을 걷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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