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락시영 재건축 내년 하반기 분양
입력 2013-12-26 17:11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매경DB>
9500가구 미니신도시급 재건축단지인 가락시영 아파트가 사업시행변경인가를 받았다. 관리처분이 가시권에 들어오며 연말 반짝 거래가 기대된다.
송파구청은 26일 가락동 가락시영 재건축사업의 사업시행변경안을 인가했다.
가구 수 등 주요 내용은 당초 공람 내용과 차이가 없으며, 평균 층수만이 소폭 조정됐다.
공람 내용에 따르면 현재 6600가구 규모 대단지인 가락시영 아파트는 지하 2~3층, 지상 10~35층의 9510가구 미니신도시급 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전용 39~59㎡ 임대가구 1332가구가 포함되며 조합원 및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39~150㎡ 8178가구다. 이 중 전용 85㎡는 13개 타입 5110가구로 구성돼 선택의 다양성을 넓혔다.
앞서 가락시영 아파트는 잠실주공5단지와 함께 서울시의 공공건축가 자문을 받는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건축심의를 통과한 바 있다. 공공성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대형 공원을 단지 중심부에 배치해 녹지율을 높이고 스카이라인을 입체적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단지 중심 중앙녹지공원은 폭 160m, 길이 1㎞에 달하며, 중앙녹지공원을 기준으로 중심부에 35층 고층 아파트를, 가장자리에는 11~13층을 배치하는 소위 '텐트형 단지' 설계다.
조합은 연내 사업시행변경인가를 받는 데 성공한 만큼, 조합원 분양신청부터 차근차근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개략적인 추가분담금이 조합원 분양신청 때 알려지면 이후 시공사 본계약(현재 가계약 시공사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과 관리처분총회를 통해 추가분담금을 확정하게 된다.
내년 말까지 관리처분을 마치면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대상에서 제외되는 만큼 속도를 높이고,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1500여 가구로 예상되는 일반분양도 내년 하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근 중개업소에서는 겨울 비수기에 접어들어 거래가 뜸해진 상황이지만 인가 소식에 연말 반짝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영석 창신공인 대표는 "양도세 감면이 올해로 끝나는 만큼 취득세도 1%만 내는 6억원 이하 매물을 중심으로 문의가 많았다"며 "사업시행인가 소식에 연말 거래가 반짝 더 힘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초에 4억5500만~4억8000만원 선에 실거래된 1차 전용 40㎡는 현재 1주택자 매물이 4억9500만~5억원 선에 나와 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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