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부, 北 공개질문장에 "내부 상황 무마 위한 것 아닌지 의심"
입력 2013-12-26 16:03 

통일부는 26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이 전날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대북정책의 원칙이 신뢰이지 대결인지를 밝히라"고 공개 질문한 것과 관련해 "신뢰인지 대결인지의 문제는 북한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박수진 부대변인 명의의 입장 자료에서 "조평통 서기국의 공개질문장은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조차 갖추지 못한 것으로 우리 정부가 일일이 답변할 가치가 없다"며 "이렇게 무례한 질문을 하는 것은 북한의 혼란스러운 내부 상황을 무마하기 위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박 부대변인은 최근 장성택 처형 등 상황에 대해 "북한의 비인도적, 비상식적 행동으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물론 국제사회가 북한의 행동을 지켜보고 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장성택이 외화벌이 사업권을 놓고 총격전을 벌였다는 일부 외신 보도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그런 동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사실 여부를 확인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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