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철도 파업 답답한 대응…개각 대상 도마로
입력 2013-12-26 14:00  | 수정 2013-12-26 15:17
【 앵커멘트 】
이번 철도 파업에 대응하는 각 부처 장관의 안이한 태도에 박 대통령이 꽤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당장 내년 초 개각에서 경질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기자 】
지난 23일 국회 환노위에 출석한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주무 부처 장관으로 파업을 막기 위해 철도 노조를 만난 적이 있느냐고 묻습니다.

▶ 인터뷰 : 방하남 / 고용노동부 장관
- "노조 집행부를 만나서 설득하고 그런 기회는 갖지 못했습니다. 아마 했어도 듣지 않았을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야당은 물론 여당도 노동부가 철도 파업을 막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질타가 나왔습니다.

철도 파업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박 대통령은 노동부뿐 아니라 각 부처 장관의 대응에 답답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철도 파업에 대한 국회 답변이 부실하거나 '민영화와 관계없다'라는 사실을 주도적으로 국민에게 알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 대통령 입장에서 신년 개각을 깊이 고민할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새해 공기업 개혁을 비롯해 비정상의 정상화 등 정면 돌파가 필요한 과제가 하나 둘이 아니어서 집권 2년차 내각의 면모를 일신할 필요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당장, 성과가 미흡하거나 업무에 안이한 대처를 한 장관이 우선 개각 대상으로 올라갈 전망입니다.

청와대는 이미 각 부처 업무 평가를 마치고, 김기춘 비서실장도 후보자 물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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