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베 총리 야스쿠니 신사 전격 참배
입력 2013-12-26 12:30  | 수정 2013-12-26 13:53
【 앵커멘트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주변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일본 전범이 합사돼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일본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건 7년 4개월 만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엄해림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 】
아베 총리가 방금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마쳤다고요?


【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취임 1주년을 맞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11시 반쯤 도착해 10분쯤 머물렀습니다.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는 세계2차대전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있는 곳으로,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건 지난 2006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참배한 이후 7년 4개월만입니다.

아베 총리는 참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아베 정권이 가야될 길을 제시하기 위해 참배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조를 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한국인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차 내각 때 야스쿠니를 참배하지 못한 것을 '통한'"해왔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한편, AP통신과 중국 신화통신 등 해외 주요 외신들은 아베 총리의 참배 소식을 긴급 타전했습니다.

특히, AFP통신은 이번 참배는 이미 긴장관계인 한국과 중국을 더 자극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한·중·일 등 동북아의 평화를 중시해온 미국에서도 일본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가능성이 점쳐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