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뢰냐 대결이냐"…북, 박 대통령 압박
입력 2013-12-26 07:00  | 수정 2013-12-26 08:48
【 앵커멘트 】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신뢰인지, 대결인지 선택하라며 대북정책의 원칙을 따져 물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최후의 선택을 바로 하라는 위협까지 했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조평통 서기국 보도 / 조선중앙TV (지난해 12월)
- "새누리당 후보 박근혜에게 대북정책과 관련한 기본입장이 무엇이며 앞으로 북남관계를 실지로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를…."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신분이던 지난해 12월, 남북관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던 북한.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어제(25일) 또다시 박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따져 물었습니다.

박 대통령이 지난 24일 전방부대를 방문해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고 가차없이 응징하라고 지시한 지 하루 만입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은 박 대통령이 당선된 지 1년이 됐다면서, 대북정책에 있어 '신뢰'인지, '대결'인지 선택하라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조평통 서기국 보도 / 조선중앙TV
- "이제라도 민족과 민주,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길에 나서겠는가 아니면 대결과 전쟁의 길로 계속 나가겠는가."

또 박 대통령을 '박근혜'라고 부르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죽음을 언급하며 올바른 최후의 선택을 하라고 위협했습니다.

▶ 인터뷰 : 조평통 서기국 보도 / 조선중앙TV
- "박근혜는 민심을 거역하였다가 수치스러운 죽음을 당한 선친의 비극을 잊지 말아야 한다."

통일부는 북한의 무례한 언행에 대응할 필요성은 느끼지 않는다면서도, 입장을 정리해 오늘(26일)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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