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신호 보내다 트럭에 치여 숨져
입력 2013-12-26 07:00  | 수정 2013-12-26 08:58
【 앵커멘트 】
고장으로 고속도로 중간에 멈춰선 차를 수습하려던 운전자가 뒤따라오던 차에 받혀 숨졌습니다.
차량 운행 중 차가 멈추면 가장 먼저 안전 구역으로 피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화물차 한 대가 형체를 알아볼 수조차 없을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고속도로 갓길에 멈춘 승합차는 뒷부분이 파손됐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어제 오전 10시 40분쯤.

부산에서 울산 방향으로 달리던 화물차가 고장으로 서 있던 승합차 뒤에서 수신호를 보내던 59살 김 모 씨를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승합차 운전자 김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 인터뷰(☎) :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 "차에서 내려서 뒤에서 손으로 (수신호를 하고), 운전자는 전화하고 계셨고…."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사고가 일어난 현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차들이 빠른 속도로 달려 자칫 무리하게 삼각대를 설치하다가는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 인터뷰 : 김석규 / 한국도로공사 울산지사
-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면 가장 먼저 안전지대, 갓길로 대피한 후에 저희 도로공사, 119구급대, 고속도로 순찰대로 연락해…. "

차가 고장이 나 갓길에 정차할 때는 안전삼각대 등 표지판을 후방 100m 지점에 설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도로에서 고장이 나면, 비상 깜빡이 등을 켜 놓고 최대한 빨리 몸을 피하는 것이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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