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종무식 사라진 기업…연말 휴가 새 트렌드
입력 2013-12-25 20:00 
【 앵커멘트 】
한 해 마지막 날에 연례행사처럼 열리던 기업의 종무식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대신 연말 휴가를 권장하고 있는데 새해, 새 출발을 위한 재충전의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화, '나 홀로 집에'.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휴가를 가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내용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크리스마스부터 연말까지 휴가를 즐기는 이런 풍경이 더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의 경우 연차휴가 사용을 독려하고 있어, 오늘부터 휴가에 들어가 1월1일까지 쉴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창립기념일 대신 24일을 휴무일로 지정한 만큼 23일 하루만 연차휴가를 더 내면 무려 12일을 쉴 수 있습니다.

LG와 두산 역시 종무식을 열지 않고 연차 휴가를 소진하도록 권장하고 있어 대략 1주일 정도의 꿀맛 휴가는 즐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백흥기 /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 "개인과 일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삶의 만족도가 증가하고 이는 결국 사기진작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조직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연말에 의례적으로 열렸던 종무식도 서서히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연말휴가를 통해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모습이 새로운 기업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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