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빛부대 인근 박격포탄…남수단 내전 격화
입력 2013-12-25 20:00  | 수정 2013-12-25 21:40
【 앵커멘트 】
내전이 격화하고 있는 남수단의 한빛부대 주둔지역 인근에서 박격포탄이 떨어졌습니다.
한빛부대원의 안전엔 이상이 없지만, 이 지역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8월 살바 키르 대통령이 마차르 부통령을 내치자 위기를 느낀 마차르가 쿠데타를 시도하면서 남수단은 내전으로 치달았습니다.

정부군은 수도 주바를 중심으로 한 남부 지역에, 반군은 북부를 시작으로 보르시까지 장악하며 정부군에 맞서고 있습니다.

이번 남수단 내전은 키르 대통령의 딘카족과 마차르 전 부통령의 누에르족 간의 종족 분쟁이면서 유전 개발에 따른 이익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 하는 싸움도 함께 전개되고 있습니다.

남수단에는 수단의 유전 80%가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24일) 오후 반군 거점 가운데 한 곳인 종글레이주 보르 지역에서 정부군과 반군 간의 교전이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격포탄 2발이 네팔 기지 영내로 떨어져 병사 서너 명이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네팔 기지는 한빛기지에서 불과 30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한빛부대원들은 영내로 피신해 별다른 손해는 입지 않았습니다.

보르지역엔 현재 치안을 담당하는 인도, 네팔군과 재건임무를 맡고 있는 우리 한빛부대가 유엔평화유지군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남수단 내전 확대를 대비해 평화유지군을 7천 명에서 1만 2,500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채택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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