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알짜 비상장사가 효자
입력 2013-12-25 18:15 
알짜 비상장 계열사를 보유한 중소형 지주사 주가가 많게는 1년 새 2배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홈쇼핑 채널인 NS홈쇼핑을 보유한 하림홀딩스와 저비용(LCC)항공사인 제주항공 모회사 AK홀딩스가 급등한 종목이다.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지난 24일까지 1년 새 종가 기준으로 하림홀딩스와 AK홀딩스 주가는 각각 174.5%, 89.6% 올랐다.
사료와 육가공업이 주력이었던 하림홀딩스의 '힘'이 된 건 농수산물 전문 홈쇼핑 채널인 NS홈쇼핑이다. 합병을 통해 올해부터 하림홀딩스 자회사로 편입된 NS홈쇼핑은 CJ오쇼핑, GS홈쇼핑 등과 유사하게 밝은 전망에 힘입어 실적이 꾸준히 개선돼왔다. 지난해까지 2년간 적자행진을 이어온 하림홀딩스는 NS홈쇼핑의 성장세에 올해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연간 예상 실적은 영업이익 88억원으로 이중 70억원가량이 NS홈쇼핑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애경유화에서 분할돼 지주사로 재상장된 AK홀딩스는 자회사 제주항공 흑자폭이 확대되며 날개를 달았다.
지난 3분기 제주항공은 매출 1260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신규 취항한 일본 도쿄 노선 반응이 좋고, 기존 동남아시아 노선 승객도 늘어난 영향이었다.
[윤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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