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KTB, 광명 롯데쇼핑용지 인수…2347억에 사들여
입력 2013-12-25 18:15 
KTB자산운용이 세계 최대 가구업체 이케아(IKEA)가 소유한 경기도 광명 롯데쇼핑센터 용지를 2347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케아가 KTX 광명역 인근에 확보한 용지에 한국 1호 매장을 건립하면서 시너지를 위해 롯데쇼핑을 유치했고, KTB자산운용은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개발차익 등을 노리고 쇼핑센터를 선도 매입한 것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은 지난 3일 사모펀드를 조성해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500 이케아 가구단지 안에 건립 예정인 롯데 쇼핑센터 빌딩을 이케아코리아로부터 2347억원에 선도 매입했다.
이케아는 2011년 말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일직동 용지 7만8198㎡(약 2만3700평)를 매입해 대규모 가구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2만5759㎡(약 7800평) 규모로 한국 1호 매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최근 착공에 들어가 내년 말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팔린 용지는 이케아 단지 내에 조성돼 있고, 광명 단지 내 용지 2만8000㎡(약 8500평)에 지어질 롯데쇼핑센터는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이르면 연내 완공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이 빌딩을 임차해 도심형 아웃렛 등 복합쇼핑몰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이달 초 KTB운용이 이케아로부터 광명 쇼핑센터 빌딩을 사들이는 것과 동시에 20년간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KTB운용은 임차인이 확정돼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하고, 개발 후 시세 차익도 노릴 수 있어 광명 롯데쇼핑 빌딩을 선도 매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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