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소금융 소액보험 가입 급증
입력 2013-12-25 17:33  | 수정 2013-12-25 23:08
경기도 의정부시에 사는 장 모씨는 지난해 2월 미소금융에서 1600만원 대출을 받고 개인 인테리어 사업을 하던 중 공사 현장에서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홀로 남은 아내 김 모씨와 자녀들은 장례식 비용뿐 아니라 840만원에 달하는 대출 잔액을 상환할 걱정에 고민하던 중 미소금융중앙재단 신용상해보험에 가입한 사실을 깨달았다. 장씨 가족은 미소금융에서 받은 보험금으로 대출 잔액을 전부 갚고 생활안전자금비로 760만원을 추가 지원받았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소액보험이 확대되고 있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올해 장씨와 같은 금융 소외계층 2만1580명에게 소액보험금 59억5000만원을 지원했다고 25일 밝혔다. 2008년 소액보험을 도입할 당시 3280명에 불과했던 이용자 수는 5년 만에 6.5배 이상 증가했다.
미소금융재단 소액보험은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기존 민영보험 가입이 어려운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제도다.

소액보험사업 재원은 보험사 휴면보험금이다. 민간 보험사가 상품을 개발하면 재단이 휴면보험금 이자를 재원으로 보험료를 내주는 식이다.
올해는 삼성ㆍ한화ㆍ교보ㆍ신한 등 생보사 4곳과 삼성ㆍ현대ㆍ동부ㆍLIGㆍ메리츠ㆍ롯데ㆍ한화손보 등 손보사 7곳을 합쳐 총 11개 기관이 저소득층 소액보험사업에 참여했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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