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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다나카 포스팅 용인 공식발표
입력 2013-12-25 13:13  | 수정 2013-12-25 14:55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다나카 마사히로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용인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다나카 마사히로(25,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용인했음을 공식발표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25일 마군(다나카)이 바다를 건넌다”며 라쿠텐 다치바나 요조 사장이 다나카와 가진 2차 면담에서 메이저리그 이적을 용인했다고 보도했다.
다나카는 올 시즌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하며 일본야구사를 새롭게 썼다. 수년간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다나카는 17일 새로운 포스팅시스템이 개정됐을 당시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희망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앞서 라쿠텐 측은 입찰상한 금액인 2000만달러의 금액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다나카를 잔류 시키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후에도 양측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리는 듯 보였다.
하지만 24일 밤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회장이 구단 회의를 통해 이적을 용인한데 이어, 25일 다나카에게 의사를 전달하며 진출을 공식화했다.
다치바나 요조 사장은 타나카과의 회담 후 새로운 포스팅 시스템은 많은 부분 불투명한 면이 있다. 그러나 다나카의 공헌도를 높이 평가해 미키타니 회장이 도전을 용인하기로 결정했다”며 배경을 밝혔다.
미국 현지의 반응도 뜨겁다. 다나카에게 관심이 있는 구단이 15개 팀에 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을 정도. 25일 오전 다나카의 진출이 사실상 결정됐다는 일본 언론들의 보도가 나왔을 당시에도 미국 스포츠 언론들은 일제히 이 소식을 1면으로 다뤘다. 다나카의 이적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한동안 정체상태였던 메이저리그 FA 선발투수 시장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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