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변호인'·'디셈버' 골수팬 넘어 일반 관객까지 사로잡을까
입력 2013-12-25 07:00  | 수정 2013-12-25 09:57
【 앵커멘트 】
세상을 떠난 고인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와 뮤지컬 작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으며 아직까진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데, 보다 폭넓은 관객층으로 확산될지 주목됩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창작뮤지컬로는 드물게 초연부터 대형극장에서 막을 올린 '디셈버'.

고 김광석의 명곡들이 바탕인 '주크박스 뮤지컬'로 관심을 끕니다.

그러나 첫회 장장 3시간 30분의 공연시간으로 너무 길다는 말이 나왔고, 공연을 올린 상태에서 계속해서 수정해가는 시행착오도 겪고있습니다.

주인공인 아이돌 가수 김준수가 김광석 노래를 부르며 중년 연기까지 소화하는 것은 어색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회당 수천만 원의 출연료를 호가하는 특급 스타답게 열성팬들이 몰리면서 작품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전회 매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인권변호사가 된 계기인 부림사건을 다룬 영화 '변호인'도 흥행몰이중입니다.

개봉과 함께 야당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단체관람이 이어졌습니다.

친노 열풍이 부는 것이 아니냐고 할 정도로 입소문을 타고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유진 / 동덕여대 공연예술대학장
- "뮤지컬이 됐든 영화가 됐든 간에 재창조 작업이 잘 일어나서 예술적으로 승화됐을 때 이것이 관객들한테 어필하지 않나…."

아이돌 스타, 혹은 이미 세상을 떠난 정치인을 향한 팬들의 열렬한 지지.

특정 계층의 지지가 일반 관객들의 폭넓은 공감대로 확산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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