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의사협회, 다음 달 총파업 예고…의료대란 우려
입력 2013-12-25 07:00  | 수정 2013-12-25 09:25
【 앵커멘트 】
철도노조 파업에 이어 의사 협회도 다음 달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영리병원 설립과 원격의료 체계 도입 등에 반대하는 건데, 이번엔 의료대란이 오는 게 아닌가 걱정됩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한의사협회는 다음 달 11일 전국의사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파업 시기와 절차 등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협회는 영리병원 설립과 원격의료 도입 등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정책을 '의료 민영화'의 준비 단계로 규정하고 이를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입니다.

협회는 우선 평일 반나절 휴진 투쟁으로 파업 동력을 끌어올린 뒤, 정부 반응에 따라 전면 파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전국 주요 도시에서 원격의료와 영리병원 저지를 위한 국민 서명운동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의사협회에 소속된 의사는 전국 8만 7천여 명.

동네의원들의 휴진이 늘어날 경우, 환자들과 병원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이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의사들이 집단 휴진에 나설 경우 진료거부 등을 이유로 법대로 처벌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의사협회와 정부가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의료대란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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