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군부 신진세력 약진…원로 퇴진
입력 2013-12-25 07:00  | 수정 2013-12-25 09:31
【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의 최고사령관 추대일을 맞아 군부 인사들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새롭게 등장한 군부 신진세력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제1위원장이 어제(24일) 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일을 맞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주체 102, 2013년 12월 24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습니다."

김정일 사망 2주기 때와 마찬가지로 김 제1위원장은 참배 내내 수행한 군부 인사들보다 한발 앞서 있습니다.

장성택 처형 후 2인자의 위치에 오른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등 군 고위간부들도 눈에 띕니다.

모두 최룡해가 군부 서열 1위인 총정치국장에 오른 뒤 약진한 인물들입니다.


지난해 참배에 참석했던 국방위원회와 당 중앙군사위 소속 원로들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처형된 장성택은 물론, 군 원로이자 국방위 부위원장인 김영춘을 비롯해 국방위 고위인사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북한은 장성택의 처형 이전인 지난 10월 당 창건일부터 국방위 인사들을 참배에 참석시키지 않았습니다.

장성택 숙청이 오래전부터 준비됐다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입니다.

특히, 참배 수행인사를 최룡해가 임면권을 가진 인민군 지도부로 제한하면서, 군 원로들의 자리를 군부 신진 세력이 급속히 대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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