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보 상황 위중"…반복 언급 왜?
입력 2013-12-25 07:00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은 군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반도의 안보 상황이위중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성택이 실각한 후 특히 '위중한 상황'이라는 말을 반복 사용하고 있는데, 한반도에 위기라도 닥치는 걸까요.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취임 후 첫 전방부대 시찰에 나선 박 대통령은 최전방 지휘관을 대상으로 안보 상황이 위중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지금 우리가 알다시피 한반도의 정세와 안보 상황이 매우 위중합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장성택 실각 이후 안보 상황이 위중하다는 말을 반복적으로 사용했습니다.

▶ 인터뷰 : 국무회의 / (지난 10일)
- "북한의 위협과 정세 변화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위중한 상황입니다. "

'위중하다'는 말은 국어사전에 어떤 사태가 매우 위태롭고 중하다는 뜻으로 상당히 상황이 매우 급할 때 쓰는 말입니다.

군 통수권자로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가장 많은 정보를 보고받는 박 대통령이 느끼는 안보 위험이 그만큼 수위가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장성택 처형 후 북한의 내부 체제 결속을 위해 무력 도발 가능성이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해 군과 정보당국이 끊임 없이 경고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어제 국회 정보위에서 1월과 3월 사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연말 최전방 안보태세 점검이 예사로워 보이지 않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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