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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슨, 첫 경기서 가능성 보였다
입력 2013-12-24 22:37 
24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안양 KGC의 경기에서 부산 KT에서 트레이드된 리처드슨이 KGC 숀 에반스와 1대1 대결을 하고 있다. 사진(안양)=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고양 오리온스로 이적한 앤서니 리차드슨이 첫 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오리온스는 2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63-58로 이겼다. 오리온스는 11승15패, KGC는 7승20패가 됐다.
오리온스는 지난 18일 전태풍과 김승원, 김종범, 랜스 골번을 부산 KT에 내주고 김도수와 장재석, 임종일, 리처드슨을 받는 4 대 4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트레이드 이후 첫 경기에서 리처드슨은 23분48초를 뛰며 12점 5리바운드 3도움을 기록했다. 장재석은 11분 28초를 소화하며 3점 1리바운드 1도움, 임종일은 8분 48초를 뛰며 2점 2리바운드를 마크했다.
리처드슨은 선발로 나섰지만 2쿼터까지 12분 48초동안 2득점에 그쳤다. 숀 에반스와의 골밑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2점슛을 네 차례 시도해 한 차례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4리바운드 3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발판으로 리처드슨은 후반전에서 살아났다. 팀원들과 호흡이 맞기 시작했다. 3쿼터 초반 이현민과의 2대2 플레이에 이은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4쿼터에서는 팀 내 최다인 6점을 넣으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오리온스는 리처드슨이 가진 득점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리처드슨은 4쿼터에서 에이스 기질을 발휘하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반면 10분 남짓 뛴 장재석과 임종일은 팀에 적응하는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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