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집중취재] 첫 여성은행장 권선주 "25년 영업 경험 활용"
입력 2013-12-24 20:01  | 수정 2013-12-24 22:00
【 앵커멘트 】
세계 경제 대통령인 미 연방준비제도의 차기 위원장인 재닛 옐런.
우리에겐 외환위기로 악연을 맺었었던 국제통화기금 IMF의 총재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모두 세계적인 여성 금융인인데요.
이에 반해 그동안 국내에선 은행장은 커녕 지점장이나 부서장인 관리자급도 극히 드문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국내 금융 114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은행장이 탄생했습니다.
바로 기업은행장에 권선주 부행장이 내정됐는데요.
오늘 권 내정자의 출근길을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사 앞.

밝은 표정의 권선주 기업은행장 내정자가 출근길에 나섰습니다.

권 내정자는 소통에 강한 여성의 강점을 살리겠다며 당찬 포부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권선주 / 기업은행장 내정자
- "창의적인 생각이나 에너지를 이끌어내서 좀 더 기업은행이 소통도 잘 되는 조직, 그것을 바탕으로 창조경영을 잘할 수 있는…."

1978년에 기업은행에 입사한 권 내정자는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습니다.

여성 최초 지역본부장을 거쳐 여성 최초 부행장의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여성이기 때문에 나오는 우려에 대해선 25년간의 영업점 경험이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권선주 / 기업은행장 내정자
- "현장에서 나오는 내공은 아무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객과 계속 대화하고 소통하고 중소기업을 이해하면서 지금까지 왔거든요."

또 능력 있는 여성을 적극적으로 발탁해 여성 임원의 비율도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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