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성택 측근 망명은 낭설"…아니 땐 굴뚝에 왜 연기 날까
입력 2013-12-24 20:01  | 수정 2013-12-24 22:01
【 앵커멘트 】
이어지는 장성택 측근 망명 소식을 정부는 계속 부인하고 있습니다.
망명 인사의 안전한 송환은 물론 주변국과의 마찰을 우려해 공개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와 외교부의 부인에도 장성택 측근의 망명설이 갈수록 구체화하자 어제는 국정원까지 직접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어제)
- "확인해줄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전혀 사실이 아니다, 낭설이다, 이렇게 보고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장성택 측근 망명 보도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북한의 한 관료가 장성택 사형 수개월 전인 지난 8월, 이미 가족과 우리나라로 들어왔다는 겁니다.

수레로 여러 차례 날라야 할 만큼 많은 외화 현금을 가져왔다는 구체적인 상황까지 묘사됐습니다.


북핵이나 김정은 비자금 정보를 가지고 넘어왔다는 인사에 대한 보도도 여러 차례 나왔습니다.

망명을 신청한 탈북자가 실제로 장성택 측근인지 확인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관측과 함께 주변국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부인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 "이제 그들의 신변안전문제를 우선해야 하다 보니까, 또 남북관계 이런 것도 고려해서 함구하다 보니까 이 과정에서…."

또 남북 관계와 주변국 등을 고려해 발표 시기를 조율하고 있거나, 아니면 아예 망명 시도가 실패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hongs@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