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2000선 회복한 채 마감
입력 2013-12-24 15:51 

24일 코스피는 기간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2000선을 회복했다.
금융투자, 보험, 투신 등 기관들은 연말 윈도드레싱에 나서며 매수세를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윈도드레싱이란 기관 투자자들이 연말 결산기를 앞두고 보유종목의 종가관리를 함으로써 펀드 수익률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4.70포인트(0.24%) 오른 2001.59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 투자자들은 보통 윈도드레싱을 위해 특정종목을 집중 매수해 가격을 끌어올린다. 실제로 기관은 15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가며 6일 연속 코스피를 상승케 했다.
종가기준으로 코스피가 20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9일 이후 11거래일만이다.
기관은 이날 하루에만 4631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금융투자(1840억원), 보험(1203억원), 투신(645억원), 연기금(816억원)의 매수세가 강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47억원, 60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은 상승세를 탔다.
연말 배당락(27일)을 앞두고 전통적 고배당주로 꼽히는 전기가스와 통신업종은 각각 1.41%, 1.37% 오르며 강세를 띄었다.
건설업, 화학, 의약품, 서비스업 등도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26% 떨어진 14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1.09%, 0.54% 내린 가운데 POSCO(-0.45%), SK하이닉스(-0.68%), NAVER(-0.81%) 역시 약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0.70% 오른 28만7000원에 거래되며 사흘 연속 상승했고 신한지주(0.32%), 한국전력(1.03%), 삼성생명(1.95%)도 올랐다.
인수·합병(M&A)에 차질을 빚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벽산건설과 태산엘시디는 하한가로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1.45포인트(0.30%) 오른 490.08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억원, 98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개인은 9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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