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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방청객’③] “방청석도 결국은 홍보 수단?”
입력 2013-12-24 15:24 
[MBN스타 송초롱 기자] 방청객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KBS2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나 JTBC 토크쇼 ‘마녀사냥 등 일부 예능프로그램은 방청객의 사연을 직접 스튜디오에서 소개하는 형식을 띄기도 한다.

이러한 방청세계에 일반인을 넘어서 연예인들까지 등장하기 시작했다. KBS2 공개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나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SBS 음악프로그램 ‘K팝스타를 보다보면 심심치 않게 연예인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KBS2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대표적인 예다. 박하선, 박정아, 최윤영 등 수많은 스타들이 ‘개그콘서트 방송에서 방청객으로 카메라에 잡힌 것이다. 프로그램이 정말 좋아서 관람을 온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드라마나 영화, 혹은 신곡 홍보를 위한 틈새 마케팅이다.

스타들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출연은 프로그램의 재미와 이슈를 선사한다. 개그맨이 아닌 배우나 가수들의 깜짝 등장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주며, 연예인은 잠깐의 출연으로 실시간 검색어에 등극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스타들이 극의 재미를 위해 등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작품을 홍보하기 위한 등장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등장은 보는 이들을 당황케 하기도 하며 극의 흐름을 끊기게 만들기도 한다.

이처럼 스타들의 방청객 참여는 ‘양날의 검이다. 그러므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제작진들은 꼭 필요한 부분에만 연예인 방청객을 초대하거나 화면에 노출시켜야 할 것이며, 연예인들은 맹목적인 홍보를 위한 출연은 자중해야할 시점이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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