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추가 파병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24일 내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남수단 추가 파병 가능성에 대해 "현재 정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남수단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유엔 평화유지군(PKO) 5500명을 추가 투입할 것을 안보리에 요청한 것과 관련된 질문에서 이처럼 답변했다.
김 대변인은 "유엔으로부터 아직 파병 요청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요청이 올 경우 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반 총장의 PKO 추가 투입 요청 등과 관련해 23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었으며 남수단 지역의 병력을 증강하는 결의안을 조만간 통과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결의안은 수단이나 콩고민주공화국 등 인근 지역에 소재한 PKO를 한시적으로 남수단으로 이동해 배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 인원 재배치를 통해 반 총장이 요청한 규모를 채우지 못하면 네팔, 방글라데시, 르완다 등 주요 병력공여국이 추가로 병력을 보낼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빛부대 상황에 대해서는 "주둔지인 보르지역은 현재 군사적으로는 안정되고 있다"며 "이 지역 북쪽 수십 km 지역에서 정부군과 반군이 교착상태에 있으나 교전은 현재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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