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열차 70%대 운행…퇴근길 혼잡 우려
입력 2013-12-24 14:05  | 수정 2013-12-24 15:09
【 앵커멘트 】
철도 파업 16일째, KTX와 수도권 전철은 오늘도 감축 운행되고 있습니다.
열차 운행률이 평소의 70%대에 불과한데요.
특히, 퇴근길은 성탄전야와 맞물려 상당히 혼잡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동규 기자.


【 기자 】
네. 지하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출퇴근 시간 전철 운행도 줄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수도권 전철의 운행 간격이 길어지면서 시민들이 다소 불편을 겪었습니다.

일부 역사는 사람들로 가득하기도 했는데요.

파업이 길어지면서 코레일은 어제부터 출퇴근 시간대에도 수도권 전철의 감축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경인선 등 1호선과 경의선, 분당선, 일산선, 중앙선 등 8개 노선으로, 출근길은 평소보다 7%, 퇴근길은 11% 열차 운행이 줄었습니다.

KTX도 열차 운행이 평소의 70%대에 불과하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통근열차는 5~60%대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성탄전야와 맞물려 업무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이 상당히 혼잡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레일은 성탄절인 내일, 수도권 전동열차 운행을 평소 휴일운행의 95%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 질문2 】
그렇군요. 그런데 시민 불편만이 아니라, 파업 때문에 차질을 빚는 부분이 또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바로 관광열차입니다.

서울에서 출발해 제천과 태백을 순환하는 O-train이나 남도여행용 S-train 등 관광열차는 지난 10일부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운행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른 손실액은 6억 4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코레일은 추정했습니다.

관광열차를 이용한 여행상품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데요.

관광객을 대상으로 번창하던 지역경제도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파업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올 연말 열차를 이용한 해돋이 구경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지하 서울역에서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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