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새해 기자회견 시기 고심 중
입력 2013-12-24 14:00  | 수정 2013-12-24 15:27
【 앵커멘트 】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새해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것과 설 명절 특별사면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청와대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성철 기자!
최근 복잡한 정국에 민심 수습책으로 보이는데, 청와대가 지금 기자회견 시기를 두고 고심 중이라 구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그동안 야당이 '불통'을 주제로 박 대통령을 공격하면서 가장 큰 이유로 든 것이 취임 후 기자회견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점이었습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각종 언론 간담회를 진행했기 때문에 형식의 문제지, 기자회견을 안 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해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어제 새해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정국 불안에 민심 수습을 위해 소통의 창구를 열고, 대통령의 생각을 국민에게 직접 전달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기자회견 시기와 형식, 그리고 주제 등을 준비하라고 참모진에게 지시했는데요.


당장, 청와대는 시기를 놓고 고심 중입니다.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이는 시기는 최대한 빠른 시기인 1월 초에 기자회견을 하는 것입니다.

이미 타협이 없다고 밝힌 철도 파업은 물론 공기업 개혁 등 새해에 정면 돌파할 과제가 산적한 상태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국민적 동의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기자회견에서 다뤄질 주제가 노조 문제와 여야 갈등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런 점은 다소 부담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추석 민심만큼 중요한 설 명절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어떠냐는 아이디어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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