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8배 더 팔려"…크리스마스 케이크 전쟁
입력 2013-12-24 14:00  | 수정 2013-12-24 15:46
【 앵커멘트 】
크리스마스 이브에 빵집만큼 바쁜 곳이 있을까요?
크리스마스가 케이크 먹는 날이 되면서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1년치 케이크 판매량의 20%가 팔린다고 합니다.
케이크 전쟁,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생크림을 두르고, 딸기로 장식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서둘러 상자에 담은 케이크들은 매장으로 옮겨집니다.

"케이크 10박스 더 내려갑니다."

매장 안은 케이크를 사러 온 손님들로 북적북적.

"케이크 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1년 중 케이크가 가장 많이 팔리는 날.

▶ 인터뷰 : 정재엽 / 베이커리 점장
- "크리스마스 이브 당일에는 평소보다 케이크가 8배 정도 더 나가기 때문에 지금부터 물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대형마트는 물론 카페, 편의점까지 케이크 시장에 가세하며 손님 잡기에 나섭니다.


특히 편의점과 대형마트는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매년 10~20%씩 성장하고 있는 상황.

치열한 경쟁에 특이한 모양의 케이크는 물론, 3D 프린터로 내 모습의 피규어를 만들어 케이크 위에 얹어주는 이벤트까지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혜상 / 서울 오금동
- "저를 있는 그대로 옮겨놓은 작품이잖아요. 보통 크리스마스와 다른 크리스마스가 될 거 같아요."

불황일수록 집에서 조촐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사람이 많아, 케이크 판매는 올해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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