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현철 "박대통령, 어설픈 마가렛 대처 흉내" 비판
입력 2013-12-24 09:38  | 수정 2013-12-27 19:05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지난 23일 철도노조 파업에 대한 경찰의 강제 진입에 대해 영국 전 총리인 마가렛 대처 흉내를 낸다며 비판했다.
김 전 부소장은 이날 본인 계정의 트위터에 "어설픈 대처 흉내가 사람잡네. 이를 어찌할꼬"라며 박 대통령을 겨냥한 글을 남겼다.
마가렛 대처는 1979년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의 승리로 첫 여성 수상으로, 평소 박 대통령이 존경하는 인물로 대처 총리를 자주 언급해 김 전 소장이 이 같이 발언한 것으로 보인다.
또 김 전 부소장은 "응답하라 YH사건. 유신말기 1979년 8월 야당인 신민당사에 난입한 경찰들이 무자비하게 여공들을 강제 연행하면서 여공 한 명이 죽은 사건"이라며 "민주노총에 난입해 철도파업 노동자들을 강제 연행한 사건과 너무 흡사하다"며 최근 정부의 철도파업 강제 진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 전 부소장은 지난 19일에도 대선 1주년을 맞아 트위터에 "신통방통 믿어달라던 박 대통령에게 이것저것 뒤통수를 된통 맞고나니 울화통이 터지는데 불통이면서 불통이 아니라고 하니 도통 소통이 될 리가 만무하다"며 "누가 봐도 외통수인데 이곳저곳에서 산통 깨지는 소리만 난무"하다는 글을 남겼다.
한편 YH사건은 1979년 YH무역 대표가 경영 부실로 직장폐쇄를 하면서 여성근로자 187명을 해고하자 노조원들이 신민당 당사에서 농성시위를 벌이던 중 여성 근로자 1명이 추락사한 사건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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